국가공무원을 꿈꾸는 중증장애인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19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총 68명의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을 선발한다. 이는 공직 내 장애인 채용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장애인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자립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증장애인 채용, 어떤 직렬에서 선발될까?
이번 채용은 행정, 전산, 농업 등 15개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7급 2명 ▲8급 4명 ▲9급 56명 ▲연구사 5명 ▲전문경력관 1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군은 우편물 관리, 정보시스템 운영, 예산·회계·계약 업무, 유전자 분석 관련 직무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분야에서 선발된다.
이는 단순한 고용 확대 차원이 아니라, 중증장애인이 공직 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합한 직무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장애인의 업무 수행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며, 정부 역시 이에 맞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공무원 시험 응시 자격과 절차
응시 자격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이면 가능하다. 더불어 각 선발 직군에 따라 요구되는 자격 요건(자격증, 경력, 학위 등)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 원서 접수: 3월 11일 ~ 3월 1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온라인 접수)
- 서류 전형: 4월 진행
- 면접 시험: 5월 21일 ~ 5월 22일
- 최종 합격자 발표: 7월 11일
지원자는 채용 공고를 통해 자신이 희망하는 직렬의 응시 요건을 확인한 후, 해당 서류를 준비해 접수해야 한다. 특히, 중증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서류 전형 합격자 증빙서류 제출방식도 기존 등기우편 방식과 온라인 제출 방식이 병행 운영된다.
공무원 시험에서 중증장애인을 위한 편의 제공
정부는 중증장애인의 원활한 시험 응시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 시험 전 안내 서비스 제공
- 원서 접수 시 가족, 친구 등의 예비 연락처를 받아 필요한 시험 정보 및 유의사항을 안내한다.
- 면접 편의 지원
- 인공와우 등 보조기기 착용 가능
- 필담 면접 지원
- 개별 공간 제공 등 응시자의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제공
- 근무 환경 개선
- 휠체어 이동 지원
-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 및 보조공학기기 지원
- 업무 보조 인력 배치 등의 근로 지원 서비스 제공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채용의 역사와 의미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제도는 2008년 처음 도입되었다. 당시 18명의 장애인이 선발되었으며, 이후 매년 꾸준한 증가를 거듭해 현재까지 480명이 채용되었다. 2023년 기준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 수는 약 1,200명에 이르며, 이는 공직 내 장애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책의 확대는 단순한 채용을 넘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장애인은 공직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공직 사회 또한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제점
- 채용 인원의 한정성
-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발 인원은 제한적이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장애인들의 취업 기회가 충분히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 직무 다양성 부족
- 현재 선발되는 직무가 일부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장애인의 개별 능력과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다. 더욱 다양한 직군에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직무 확대가 필요하다.
- 근무 환경의 실질적 개선 필요
- 근로 지원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실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장애인들은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보조 인력 지원이 부족하거나, 장애 유형에 따른 세부적인 근무 환경 조성이 미흡한 경우가 있다.
내 생각
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는 것은 단순한 고용 정책이 아니라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단순히 선발 인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 보다 근본적으로 장애인 공무원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장애 특성을 고려한 직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공직 내에서 장애인들이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장애인 공무원들이 더욱 능력을 발휘하고, 공직 사회가 보다 다양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증장애인 공무원 채용, 지원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만약 공직을 꿈꾸는 중증장애인이라면, 본인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해 지원 가능한 직군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면접 준비 시 공직관과 직무 수행 계획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 직무 배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관심 있는 장애인들은 관련 채용 공고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무리하며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채용은 공직 내 다양성을 확대하고, 장애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다. 정부는 시험 응시 과정부터 근무 환경까지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들의 공직 진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